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24)이 보인 극악한 행동이 경악을 자아냈다.
13일 로톡뉴스는 대구 여고생 성폭행 지시한 '갓갓' 문형욱이 피해자 어머니에게 성착취 영상을 보내면서 협박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형욱은 당시 16살 청소년을 성착취할 인물 이모(29) 씨에게 극악한 행동을 지시했다. 이 씨는 피해자를 성착취했다. 이후 피해자가 문형욱에게 계속해서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경찰에 신고를 하라고 했다.
신고를 당한 문형욱은 금세 잡히지는 않았다. 그가 주로 사용한 메신저 본사가 외국에 위치해 수사 협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문형욱은 피해자 부모에게 신고를 철회하라고 협박하려고 딸이 성착취 당하는 장면을 캡처해 보냈다. 어머니가 뜻을 굽히지 않자, 끝내 영상 원본을 보내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문형욱이 이 씨에게 변태적인 행동을 지시한 내용은 하나같이 직접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모멸적이었다고 전해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된 문형욱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청 측은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다"라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