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수 없다" 클럽 방문 숨기고 코로나 전파한 인천 강사 큰일 났다

2020-05-13 18:10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페이스북에 글 올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태, 법률에 따라 고발조치할 것”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기고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인천 강사를 두고 지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13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당 강사의 허위 진술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태다. 법률에 따라 학원 강사를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오늘 새벽 3시 반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환자로 인한 학원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확진환자가 당초 무직이라 진술했으나 신빙성에 의심을 갖고 GPS 추적 중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에서 수업을, 연수구 송도에서...

게시: 박남춘 2020년 5월 12일 화요일

이날 인천시 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강사 A(인천 102번 환자, 25세, 인하대학교 재학생)는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

A는 초기 조사 때 자신의 직업을 무직으로 진술하며 동선 일부를 숨겼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조회, A가 학원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쳐왔음을 확인했다.

당국은 학원 수강생 등 밀접 접촉자 19명을 자가 격리 및 검사했고 확진자 8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A가 학원에서 가르치던 고등학생 5명, A에게 과외를 받은 중학생 1명, 과외 학생 어머니 1명, 동료 교사 1명이었다.

한편 인천 지역 언론 인천투데이에 따르면 A는 인하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인하대학교 관계자는 "A가 학교에도 방문했는지 확인 중"이라며 "방문 사실이 확인되면 취할 수 있는 모든 선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단독] 인천 미추홀구 '슈퍼 확진자' 동선 숨겨... 고발 검토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24, 남, 용현1‧4동)가 1차 역학조사에서 일부 동선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미추홀구는 관련 혐의 고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지난 9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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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