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과외받은 '쌍둥이 남매'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남매는 이란성 쌍둥이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13) 군이 모친과 쌍둥이 B 양 등 가족 2명에 이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 군은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A 군은 과외 교사인 C(25) 씨가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전날(12일) 가족과 함께 연수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A 군의 어머니와 쌍둥이 B 양은 12일 오전 코로나19 양성이 나와 먼저 병원으로 옮겨졌다. A 군은 지난 7일 C 씨에게 과외 수업을 받은 뒤 9일 코막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의 접촉자인 또 다른 과외 교사(34·여) 1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결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13일 전해졌다. 해당 과외 교사는 지난 11일 쌍둥이 남매를 가르쳤다.
인천시는 A 군 이동 경로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면서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다.
13일 오후 현재 과외 교사 C 씨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를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인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