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경비원 폭행의혹' 연예계 종사자, 알고 보니 국민가수 프로듀서

2020-05-12 09:24

지난 1월 여성듀오 앨범 프로듀싱
최근엔 피아니스트 프로듀서 담당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해당 아파트 경비실에 과일과 경비일지가 놓여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원 A씨는 전날 새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4월21일부터 최근까지 50대 초반의 아파트 입주민 B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뉴스1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해당 아파트 경비실에 과일과 경비일지가 놓여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원 A씨는 전날 새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4월21일부터 최근까지 50대 초반의 아파트 입주민 B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뉴스1
아파트 경비원을 주차 문제로 폭행함으로써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가해자 ㄱ씨가 국민 가수로 불렸던 ㄴ씨의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스포츠경향이 12일 단독 보도했다.

[단독] ‘극단 선택’ 경비원 폭행 가해자는 국민 가수 프로듀서? 아파트 경비원을 주차 문제로 폭행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가해자 ㄱ씨가 연예계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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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ㄱ씨는 2018년 11월 ㄴ씨의 최근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했고, 지난 1월엔 한 여성 듀오의 앨범을 프로듀싱했으며, 최근엔 피아니스트의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ㄱ씨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예 기획사는 현재 홈페이지가 폐쇄된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모(59)씨가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자신이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주민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1시쯤 아파트 단지 주차 문제로 50대인 주민 ㄱ씨와 시비가 붙었고, A씨는 최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며 경비 일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이후 최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에 대해 ㄱ씨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최씨가 처음 아파트에 입사했을 때 슬리퍼를 신은 복장에 대해 지적했는데, 그 이후로 억하심정이 있는지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유독 제 자동차의 이중주차만 문제 삼았다"며 "사건 당일에도 (최씨가) 차를 밀었고, 이를 말리자 위협하는 듯이 제 쪽으로 차를 밀길래 시비가 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극단선택 경비원…경비초소 분향소엔 주민 추모물결 주민 폭행에 극단선택 경비원…경비초소 분향소엔 주민 추모물결(종합2보), 김철선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20-05-11 19:31)
연합뉴스

그는 "서로 실랑이가 있었지만, '경비실 화장실에서 코뼈가 부러지도록 폭행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을 말하는 일부 주민과 유족을 상대로 형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해당 아파트 경비실 앞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주민들이 촛불집회를 하며 애도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원 A씨는 전날 새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4월21일부터 최근까지 50대 초반의 아파트 입주민 B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뉴스1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해당 아파트 경비실 앞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주민들이 촛불집회를 하며 애도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원 A씨는 전날 새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4월21일부터 최근까지 50대 초반의 아파트 입주민 B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