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지급 신청 시작된다. 신용·체크카드로 신청받으면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사용 가능한 사용처에서 결제 시 포인트가 우선 차감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살리기'와 '지역 경제활성화'가 목표다. 이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슈퍼마켓(SSM),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편의점, 식자재마트, 동네마트 등 중소형 마트, 하나로마트, 카페, 빵집 등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 지역은 자신이 거주하는 주소지 관할 광역자치단체 또는 기초자치단체 내로 한정된다. 다시 말해, 서울시민은 서울시에서만, 부산시민은 부산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여러 요인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없는 사례가 꽤 있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가맹점은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직영점은 카드 매출이 잡히는 본사 소재지 거주자만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모든 매장이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는 서울 시민만 이용 가능하다. 서울 소재 본사로 매출이 잡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KTX 티켓을 구매하는 건 대전 시민만 할 수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내에 있는 매장이라도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일반 매장이 아닌 임대 매장일 경우다. 또한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도 바로결제 등을 이용할 경우 온라인 가맹점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대면 결제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