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1명이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부산에서도 다수의 접촉자가 확인될 경우 한 달 이상 잠잠했던 부산 지역사회 감염이 또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8일 코로나19 온라인 설명회에서 "부산 거주자 1명이 이태원에서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로 통보됐다"라고 밝혔다.
안병선 과장은 "서울 용산구와 경기도 용인시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해 접촉자를 빠른 속도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에서도 추가로 접촉자가 나올 수 있다. 9일 정도는 돼야 정확한 접촉자 수가 파악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20대 남성 A 씨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2일 0시~오전 6시 서울 이태원 '킹클럽'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용인 확진자'와 3시간 30분가량 같은 공간에서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용인 확진자'는 지난 2일 0시~오전 4시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지를 방문했다. 8일 현재까지 '용인 확진자'와 연관된 추가 확진자만 15명에 이른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용인) 확진자의 동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2일 오전 0∼4시에 3개 업소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 중에서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