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얘기가 나왔다.
7일 문화일보는 KBS 관계자 말을 빌려 "개그콘서트가 오는 20일 마지막 녹화를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모두가 아쉬워하는 상황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첫 방송 됐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다 금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옮겨졌다. 개그콘서트는 큰 인기를 끌며 국내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2003년 8월 방송된 200회 특집은 전국 시청률 35.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할 정도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 개그맨들도 다수 배출됐다. 개그맨 김숙(44), 김병만(44), 유세윤(39), 안영미(36) 씨도 개그콘서트 출신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을 전후로 인기가 급격히 추락했다. 시청률 부진에도 시달리며 시청률이 2%대까지 하락했다. 개그콘서트를 책임졌던 서수민(48) PD는 JTBC가 오는 6월 선보일 새 코미디 프로그램 제작을 맡았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KBS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