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88만여 명을 가진 유튜버 '배꼽빌라' 측이 안타까운 일을 고백했다.
배꼽빌라는 김승진(32), 유룡(31), 이재훈(29) 씨로 구성된 팀이다. 최근 이재훈 씨가 영상에 등장하지 않아 구독자들의 걱정이 빗발쳤다. 마침내 5일 '저희한테는 이런 일 없을 줄 알았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지훈 씨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씨는 "전국을 돌아다녔다"라며 그간 있었던 일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 씨는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했다. 1~2주 안에 갚겠다는 말을 믿고 수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친구는 말도 없이 사라졌다. 그는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며 새벽에 돈을 빌려 갔다고 한다.

이 돈은 이 씨가 스무 살 때부터 치킨 배달 등을 해 10~20만 원씩 틈틈이 모아온 것이었다. 그는 "사주를 봤는데 독수리가 내 것을 갑자기 낚아채 간다더라. 그래서 그 친구를 '독수리'라 부른다"라며 씁쓸해했다.

그런데도 이 씨는 아직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이제라도 연락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