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그냥 지나친 마피아 장면에도 기막힌 복선 있었다 (영상)

2020-05-05 21:20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마피아 장면 대비
송화-익준 러브라인 묘한 복선 암시?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마피아 장면이 암시하는 바를 파헤친 리뷰가 화제가 됐다.

이하 유튜브, 드라마중독 - 드라마 예능 리뷰 채널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드라마중독 - 드라마 예능 리뷰 채널'에서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마피아 게임에 등장한 복선을 정리했다. 리뷰는 지난달 9일 방송된 마피아 장면과 한 주 뒤 16일에 방송된 송화(전미도 분), 익준(조정석 분), 준완(정경호 분), 치홍(김준한 분)의 대화를 대비했다.

이하 네이버TV,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여기서 '마피아'는 송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봤다. 마피아로 최종 지목된 것은 무고한 시민 정로사(김해숙 분)였지만 실제 마피아는 주종수(김갑수 분)였다.

마피아가 누군지 토론이 이어진다. 로사는 병원장인 주전(조승연 분)에게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요?"라고 묻는다. 마치 익순을 좋아하고 있는 준완을 나타내는 것 같다. 로사가 커피 마시는 주종수를 치는 장면과 준완이 익준의 뒤통수를 치는 장면 등이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익준이 송화 방에 불을 끄고 나가자 마피아는 시작된다. 불 꺼진 방에 치홍이 찾아오자 송화는 꽃과 커피를 번갈아 본다. 송화는 이미 신발을 치홍에게 선물 받은 것을 알고 있었다. 책상 위에 놓인 꽃을 보고는 이또한 치홍의 선물인 줄 알고 그의 마음을 묻는다. 치홍은 '꽃' 때문에 자신이 먼저 고백할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하지만 꽃은 익준이 놓은 것이라고 추측됐다. 익준은 최근 꽃 사진을 6천 장 찍고 백화점에서도 꽃 전시 사진을 찍었다고 말한 이력이 있다. 책상 위에 놓인 주황 꽃의 꽃말은 '수줍은 첫 사랑의 고백', 리시안셔스 꽃은 '변치 않는 사랑'을 나타낸다.

이후 아침이 밝았을 때 송화 앞에 익준이 나타난다. 송화가 병원 검사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간 날, 익준은 전 여자친구와 약속이 있었지만 송화에게 찾아왔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송화는 결혼식에 가기 위해 치홍이 선물한 편안한 신발에서 하이힐로 갈아신는다. 앞서 송화 방에서 익준이 송화의 신발을 자신의 손 사이즈로 대는 장면 등과 겹쳐지는 것으로 보아 익준이 송화에게 선물한 하이힐이 아닐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회가 거듭될 수록 병원에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이야기와 사랑이 깊어지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