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 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 씨는 지난 3월 16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 그동안 관련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 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왕 씨는 지난 2009년에도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경기도 용인시 한 나이트클럽에 갔다 20대 여성 손님과 시비가 붙어 상대 뺨을 때려 입건됐다.
이 일로 왕 씨는 팬카페에 "앞으로 매트에 서는 저의 모습을 못 볼듯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포기라는 걸 해 봅니다"라며 은퇴를 시사했지만 곧 유도판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