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먹이를 줄인 한 동물원 사자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외출 자제가 장기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많은 관람객을 필요로하는 전국 각지 동물원들은 줄어든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8일 SBS는 대구 한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보도했다. 살이 빠져 갈비뼈가 드러난 사자들과 수달 등 여러 동물이 곤경에 처해 있다. 이 동물원 관리자는 "먹이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사자들에게 먹이 보내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 생닭 기부가 이어지면서 동물들은 굶주림을 면하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버 '정브르'는 닭 100마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애호가들은 여러 동물을 위한 사과, 당근, 바나나 등 사료를 보내 돕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인의 도움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