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니] 제품 이름부터 야심찬 BBQ 신메뉴 4종을 동시에 맛봤습니다

작성일

‘레드착착’‘블랙페퍼’‘크리스피’ ‘찐킹소스’ 신메뉴 4종
BBQ, 맛·제품명 등 출시 과정에 20대소비자 의견 적극 수렴

BBQ 신제품 핫 황금올리브 4종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리스피, 레드착착, 블랙페퍼, 찐킹소스. / 사진제공=BBQ
BBQ 신제품 핫 황금올리브 4종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리스피, 레드착착, 블랙페퍼, 찐킹소스. / 사진제공=BBQ

BBQ가 신 메뉴 4종을 동시에 출시한 것도 부족해 광고계 블루칩 이민호를 모델로 내세웠다. 이민호는 화제의 SBS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의 남자 주인공이다. 최근 BBQ 행보를 보면 창립 25주년을 맞아 ‘치킨업계 왕좌’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BBQ가 야심차게 출시한 신제품 ‘핫(hot) 황금올리브’ 시리즈는 어떤 맛일까.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BBQ 매장에서 ‘핫 황금올리브’ 시리즈 4종류를 모두 맛봤다.

‘핫 황금올리브’ 시리즈는 올해로 창사 사반세기를 맞은 BBQ가 트렌디하고 젊은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신의 일환이다. 실제로 ‘핫 황금올리브’ 4종은 ‘레드착착’ ‘블랙페퍼’ ‘크리스피’ ‘찐킹소스’라는 제품 이름을 짓는 것부터 시식, 제품 출시까지 전 과정에 20대 소비자 패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신제품은 모두 황금올리브를 베이스로 한 까닭에 식각이 바삭하다. 겉보기에 무난한 크리스피를 가장 들었다. 한입 물자 마치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오디오 방송처럼 식욕을 돋우는 소리가 났다. 빨간 양념이 옅게 스민 촉촉한 속살이 혀끝을 자극했다.

핫 크리스피는 은은한 매운 맛을 내기 위해 후라이드 위에 양념을 바르는 대신 염지 과정에 공정을 한 번 더 추가해 만든다. 하바네로와 바비큐 시즈닝에 인도 향신료인 마살라를 첨가했다. 품은 좀 들지만 초기 반응이 좋아 가맹점주들도 신바람이 났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신제품 4종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BBQ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강남권에서 특히 크리스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황금올리브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신선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블랙페퍼는 말 그대로 통후추를 그대로 갈아 올린 제품이다. 후추 특유의 개운하고 알싸한 풍미를 더했다. 황금빛 치킨과 대비되는 후추의 색감이 이국적이다. 후추는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는 역할도 한다. 시식 장소인 여의도 매장의 관계자는 4가지 신제품 가운데 블랙페퍼가 가장 잘 팔린다고 했다.

레드착착은 하바네로 고추를 원료로 만든 빨간 가루를 뿌렸다. 양념소스 아닌 새로운 형태의 빨간 토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매운맛의 절정이었던 뱀파이어 치킨보다는 위장에 덜 부담스럽다.

‘핫하게 찐땡기는 맛’의 줄임말이라는 찐킹은 고추장이 기본인 양념 소스를 사용했다. 매운 듯도 새콤한 듯도 한 맛에서 닭 강정이나 닭발소스가 연상된다. 다른 신제품들이 맥주와 잘 어울리는 데 반해 찐킹은 소주를 절로 떠올리게 하는 맛이다.

BBQ 관계자는 “주문량이 늘면서 패밀리(가맹점주) 게시판에도 신제품을 호평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항아리형 상권에서는 배달뿐만 아니라 매장 판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BBQ는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 등을 통해 정통 프라이드의 명가로 손꼽힌다. 신제품 4종을 동시에 출격시킴으로써 양념 치킨의 강자로도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home 이서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