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제2차 한국 전쟁 예언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페이스북 페이지 '전대숲-전국 대학생 대나무숲1'에 올라온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2020년 4월 23일 새벽에 제2차 한국 전쟁이 일어난다"며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을 살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보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두산이 폭발하면 전쟁이 끝난다. 비상 경보를 늦게 알릴 것이니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게 되며 수도권에 핵미사일이 떨어져 건물도 사람도 재가 돼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분들은 화학무기를 살포할 것이니 방독면이나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천을 싸고 밖으로 대피해라"며 구체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난 거짓말쟁이로 찍히면 그만이지만 내 말이 현실로 벌어진다면 여러분은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국내를 떠나길 바란다. 하다못해 제주도라도 갔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위중한 상황이란 정보를 입수해 신변을 추적·관찰하고 있다"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정부 입장은 달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