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가 20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공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이날 트위터에 미 공군 소속 정찰기인 리벳 조인트(RC-135W)가 한국 상공에서 운행됐다고 밝혔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공개한 궤적도를 보면 리벳 조인트는 경기도 상공을 날고 있다.
리벳 조인트는 통신감청 정찰기로서 통신 신호정보를 주로 수집 및 분석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조짐이 있거나 발사 후 추가적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동원된다. 12시간 동안 하늘에 체류할 수 있으며 최대 9100㎞를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반경 250㎞ 안에서 발생하는 지상과 해상, 공중의, 전자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리벳 조인트 가동이 주목을 모으는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제108회 태양절(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 때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돼 있는 건물인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할아버지 생일에 참배하지 않은 것은 처음인 까닭에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리벳 조인트이 운행이 김 위원장 동선 추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USAF RC-135W 62-4139 LEVET21 operating over South Korea pic.twitter.com/JQAR3XpXVZ
— Aircraft Spots (@AircraftSpots) April 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