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는 안 되고 동물의 숲은 됩니까?” 이중잣대 논란

2020-04-18 20:35

“씁쓸하다…” 일부 비판
일본 불매 운동 사라져

한국 닌텐도 페이스북
한국 닌텐도 페이스북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 열풍에 대해 일부에서 '이중잣대'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현상과 맞물려 집에서 즐기는 콘솔 게임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 중에서도 지난달 발매된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은 예약판매 시작부터 판매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이에 닌텐도 스위치와 해당 게임 칩에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거래하는 상황까지 됐다. 이는 최근까지 '유니클로 순찰대'라는 기현상까지 동반했던 일본 불매 운동과는 거리가 먼 분위기였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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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엔 '동물의 숲' 이중성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민상 씨가 해명문을 올렸다가 급히 내리기도 했다. 유 씨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의 뜻을 밝혔으나 지난달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에 '동물의 숲' 플레이 영상을 꾸준히 올려 논란됐다.

왜 일본 불매운동 상황에서도 '동물의 숲'만은 예외일까. 지난 1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대학생 A씨(22)는 "일본 제품인 건 알고 있지만, 꼭 하고 싶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며 제품을 산 이유를 설명했다. 직장인 B씨(31)는 "닌텐도 스위치를 산 이유는 '동물의 숲'을 하기 위해서인데 다른 걸 살 수도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밝혔다.

맥주·유니클로는 안 사도 '닌텐도' 줄 서서 사는 이유 - 머니투데이 뉴스 "닌텐도 스위치는 대체재를 못 찾겠더라고요."얼마 전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 대학생 최희정씨(22)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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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측에선 "불매 운동은 개인의 선택일 뿐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전적으로 개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등장해 한동안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home 최영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