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35) 씨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근황을 전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 갤러리에서 구혜선 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구 씨 작품을 소개하는 '항해-다시 또 다시' 초대전이다. 배우 안재현(32) 씨와 이혼 소송 후 첫 공식 석상에 선 구 씨는 "많은 분 뵙는 것에 대해 크게 불안하게 생각은 안 했고, 저도 뵙고 싶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구 씨는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었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안 씨에 관한 언급도 했다.
취재진이 안 씨와 이혼 소송에 관한 질문을 하자 구 씨는 "사실 그 질문이 나올까 봐 집에서 몇 번을 연습했는데 마땅한 답을 찾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다 잊어버리려고 노력했고 저의 앞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좀 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구 씨는 "제가 어떤 심정으로 변화했는지는 나중에 저를 돌아봤을 때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정신없이 오늘을 사는 데에 바빴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어쨌든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회적인 변화가 있었지 않나. 그런 것들에 대해 저도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구 씨는 "이번에는 뭔가 학교에 복학하기도 했고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생각,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이 좀 들어 긍정적인 색깔을 고민하다 파란색으로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구 씨는 물고기에 자신을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고기를 보면 자유롭다는 생각이 많이 했던 것 같다. 거친 바다에서 물고기는 굉장히 자유롭고 편안한 존재"라고 말했다.
구 씨는 전시회를 준비하며 11kg이 빠졌다고도 했다. 그는 "살이 찌니 무릎이 아프더라. 새로운 모습으로 뵙고 싶어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 보조제도 먹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익금은 코로나19 복지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