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연일 화제를 몰고 있다. 그런데 21대 국회에 입성하는 탈북민은 태 당선인 외에도 1명 더 있다.
바로 북한인권운동가 출신 지성호 당선인이다. 지성호 당선인은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12순위로 공천을 받았다.
미래한국당이 33.8% 득표로 비례의석 19석을 확보하면서 지 당선인도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지 당선인은 지난 2006년 탈북했다. 이후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를 지내며 국제사회에 북한 실상을 알리고, 탈북민 구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에 초청받으며 주목받았었다.
탈북민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