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기아빠'는 17일 "그동안 꼬부기아빠 채널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긴급 공지 영상을 올렸다. 이 채널은 닉네임 '꼬부기아빠'와 '아임지아' 부부가 운영 중이었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이혼 소식을 알렸다.
꼬부기아빠는 "저희가 5년이 안 되는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이제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저희가 둘이 합의하에, 서로 함께 사는 것보다 각자 사는 것이 앞으로 삶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 이런 결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아임지아는 "이혼하면 되게 안타까워하시고 되게 걱정을 많이 해주실 것 같은데, 사실 저희는 둘 다 굉장히 행복하거든요. 사실 축하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꼬부기아빠는 "저희 둘 다 잘 결정한 거니깐 앞으로의 삶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많이 축하해주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임지아는 "저희 사이는 나쁘지 않아요"라고 밝혔다.
꼬부기아빠는 "제가 이혼 선물로 아임지아가 만든 초꼬비 이모티콘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부부가 운영 중이던 '꼬부기아빠' 채널엔 더이상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아임지아는 'IMJIA' 채널에서 새로운 영상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려묘 '쵸비'와 '체다'의 영상은 꼬부기아빠의 개인 채널인 '노는 꼬부기아빠 채널'에 올라올 예정이라 밝혔다.
이 부부의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혼 사실을 알리면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줘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밝은 모습을 보니 부부라는 이름보단 친구라는 모습이 어울리시는 분들인가 보군요", "사이 나쁘지 않게 이혼해서 다행이에요", "두 분 목소리가 너무 밝아서 당황했어요", "미국 마인드인가 워...", "저렇게 밝게 이혼을 말하다니", "밝은 이혼은 처음이에요"
유튜브 '꼬부기아빠' 채널은 17일 오후 5시 기준 구독자 36만 명을 거느린 인기 반려묘 채널로, 고양이 '꼬부기', '쵸비', '체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