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선택에 절망… 고스란히 국민한테 되돌아올 것” 통합당서 나온 황당발언

2020-04-16 08:44

이석연 “폭주 못막은 대가 국민에게 되돌아올것”
누리꾼들 “하다 하다 이제 국민 탓을 하네” 비판

이석연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위원장 권한대행 / 뉴스1
이석연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위원장 권한대행 / 뉴스1

이석연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위원장 권한대행이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이 참패하자 민감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이날 밤 입장문을 발표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한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한테 되돌아올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국민의 선택에 절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를 떠받쳐 왔던 자유와 창의의 헌법적 가치가 퇴보하고 결과의 평등을 앞세운 철저한 나눠먹기 사회로 전락하리라는 것을 생각하니 목을 놓아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칠흑 같은 어둠의 끝에 와 있다는 한가닥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부위원장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통합당을 탓하지 않고 국민을 탓하고 있다면서 그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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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인터넷에서는 “하다하다 이제 국민 탓을 하네” “국민 탓을 하다니! 왜 국민의 선택을 못 받았는지부터 생각해봐야!” “이 상황에서 국민 탓을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을까 싶다” “통합당은 잘했는데 국민들이 무식해서 이 모양 됐다는 거네?” “이제정신인가? 총선 참패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할 사람이” “통합당 찍은 사람만 국민이고 나머지는 국민이 아니란 말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전 부위원장 발언을 비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