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병이 퍼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중국 주요 새우 양식지인 광둥성에서 새우에 치명적인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1’(Div1)이 발생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수만 가구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2014년 초 처음 발생됐지만 지난해 봄에도 새우 생산 지역의 25%에 피해를 입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새우가 붉게 변하고 껍질이 딱딱해지면서 바닥에 가라앉아 죽게 된다.
광둥성의 한 어민은 “감염률과 치사율이 무서울 정도다. 처음 감염 사실을 확인한 뒤 양식장의 모든 새우가 죽는데 2∼3일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중국 수산과학원 측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2014년 12월 중국 저장성의 흰다리새우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2018년까지 11개 성의 양식 어가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특히 지난해 주장 삼각주 지역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줬다.
인구 2만명 중 약 절반이 새우양식업에 종사하는 장먼시 다아오에서는 지난해 봄 양식장 3분의 2가량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 바이러스의 기원과 전파 경로 등은 아직 불명확하다. 인체 유해성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