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정은경 본부장 “비닐장갑 위 투표도장 찍기도 부적절하다”

2020-04-13 15:26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3일 발표한 내용
일부 유권자, 맨손 또는 비닐장갑 위에 투표도장

한 유권자가 비닐장갑 위에 기표 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 뉴스1
한 유권자가 비닐장갑 위에 기표 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 뉴스1

4.15 총선 투표에서 비닐장갑을 벗고 손등에 투표 도장을 찍는 '투표 인증'은 위험한 행위라고 방역당국이 경고했다. 방역당국은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 역시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지난 10~11일 4.15 총선 사전투표 기간 일부 유권자는 투표 도장을 손등이나 비닐장갑 위에 찍어 본인 투표 사실을 인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비닐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코로나19 방역상 문제가 없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답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들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비닐장갑은 투표하고 나오면서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는 크게 감염 위험을 높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며 "본인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손 접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소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닐장갑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투표하실 때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4.15 총선에 참여하는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발열 체크를 받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뒤 선거 사무원이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양손에 착용해야 한다. 비닐장갑은 투표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나오면서 투표소 출구에 마련된 함에 버려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