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BJ 케이가 또 한 번 '패드립'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새벽 아프리카TV에서 BJ 와꾸대장봉준(이하 김봉준), 킹기훈(김기훈), 케이(박중규)는 함께 술먹방을 했다. 해당 술먹방 도중 나온 케이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케이는 김봉준의 아버지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수위 높은 패드립을 남겼다.
'패드립'은 패륜과 애드리브를 합친 말로 부모나 조상을 욕하며 비하하는 패륜적 언어행태를 뜻한다.
케이는 "호남이(김봉준의 아버지 성함) 양아치란 말이야 귀 뚫었다잖아"라며 "양아치 개 X양아치 걸레 맞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김봉준은 "우리 아빠 아니야, 우리 아빠 X나 순정파야"라며 장난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해당 패드립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케이의 패드립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케이는 생방송 도중 시청자에게 "네 엄마랑 했는데"라는 패드립을 남긴 적 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정배우는 케이의 패드립 행태를 크게 비판했다.
지난 12일 올라온 정배우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아프리카TV가 패드립이 허용되는 방송국이었냐? 19금 플랫폼인 팝콘티비조차 패드립하면 영구정지인데..."라며 "(케이에게는) 어떠한 제재도 없다. 누구는 영구정지 먹고, 누구는 1일 정지도 없고 이런 식의 우덜 식 운영을 언제까지 이어나갈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봐도 절대 약한 발언은 아니었다. 케이는 수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영정은 커녕 큰 제재를 받지 않았었다"며 "케이의 잘못보다 아프리카 운영자와 악성 팬들 때문에 케이가 더 욕을 먹고 있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케이는 아프리카 TV에 자신의 방송국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남겼다.
케이는 자신이 남긴 패드립을 인정하며 김봉준 아버지와 김봉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방송 당시 술을 과하게 먹은 상태였다며 해당 논란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