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주희정 씨가 SNS로 만난 남성과 연애 중인 딸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주희정 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했다. 4남매 아빠인 주희정 씨는 이날 방송에서 "첫째, 둘째가 공부에 관심이 없다"며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4남매 중 둘째 서정 양은 이날 방송에서 SNS로 계속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상대는 '썸남'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희정 씨는 "도대체 누구냐.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충격받았다.
서정은 '썸남'이 SNS에서 만난 사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패널들은 걱정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아동 심리 전문가 손정선 씨는 "요새 SNS로 연애하는 아이들이 많다. 제일 걱정은 SNS로 가족 관계를 만드는 거다. 그게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만날 때 미리 부모님께 얘기하는 거로 규칙을 정해놓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진동섭 씨는 "중학생용 성폭력 예방 교재에 나오는 내용"이라며 디지털 그루밍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보이고 그러면서 길들인다"면서 "피해자는 성적 억압을 당한다는 걸 인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진동섭 씨는 "상대방과 SNS로 만나는 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들 말한다"고 강조했다.
MC 유진은 "상대가 실제로 몇 살인지도 모르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진동섭 씨는 "우리 또래라고 생각했는데 아저씨나 할아버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