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 참고 참던 PC방 사장이 21살 알바생을 '고소'했다

2020-04-10 13:10

CCTV 확인하고 경악해
불성실한 알바생 고소한 업체

한 PC방 사장이 참다 참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소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에서 3년째 PC방을 운영하는 김 모(40) 씨는 최근 아르바이트생 A(21) 씨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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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A 씨가 PC방 상품을 마음대로 먹고 손님에게 받은 거스름돈을 몰래 챙겼다고 주장했다. 근로계약서에 적힌 매장 청소도 깨끗이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씨가 손님 제보를 받아 CCTV를 확인한 결과 증거 장면이 찍혀 있었다.

A 씨는 친구를 불러 대신 근무를 시키거나 기존 레시피대로 PC방 음식을 만들지 않아 "맛이 이상해졌다"라는 항의도 빗발쳤다. 김 씨는 지난 1월 초 A 씨를 채용한 후 PC방 단골이 200여 명에서 50명 정도로 줄었다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김 씨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코로나 19사태로 매출이 3000만 원에서 1000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렇게 힘든데도 아르바이트생을 자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에 울고 불량 알바생에 두번 운 PC방 사장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줄어 힘든 와중에 A씨가 매장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남은 손님마저 발길이 끊겼다“
중앙일보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