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술집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술집 관련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술집도 더는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니다.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소재 일반음식점 잭스바 종업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잭스바는 이태원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좁은 골목인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있는 술집이다.
잭스바 종업원 확진자는 원래 용산구 1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가 다른 지역 확진자로 재분류된 20대 여성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증상을 느꼈지만 이달 1~3일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퇴근 후 이날 오후 2시 검사를 받고 4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지금까지 역학조사에서 밝혀진 종업원 접촉자는 용산구민 12명과 다른 지역 주민 16명 등 28명이다. 용산구민은 전원 음성으로 나왔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용산구는 지난달 25~27일, 이달 1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전 4시 사이 해당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서래마을 술집(칵테일바) '리퀴드 소울'에서는 현재 적어도 관련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서초구 32번 확진자인 28세 남성(반포4동 주민), 서초구 34번 확진자인 40세 남성(방배4동 주민), 다른 지역 주민인 종업원 1명이 확진됐다.
34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서초구 35번 확진자는 아직 자세한 동선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돌아온 입국자인 동시에 3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져 '리퀴드 소울'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