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여순이 생방송 도중 손목을 그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여순은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 도중 자신의 손목을 그으며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다. 당시 생방송은 다량의 피가 그대로 송출되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날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BJ 도아는 채팅창에서 여순의 사고 소식을 접했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여순의 집으로 즉시 출동해 그를 구조했고, 여순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는 중이다.
여순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시청자들에게 "너희들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BJ들 욕하지 마라. 다 우울증 약 먹고 있을 거다", "영구정지되든 말든 상관없다. 이제 방송 안 할 것",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너희들이 듣고 싶어 했던 거 말해줄게. 저번에 내가 XX때린 거 그거 나 잘 때 내 몸에 마약 주사해서 그런 거다. 나 공범 만들려고 수면제 먹이고 마약 먹였다" 등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순은 평소 자신을 향한 악플에 심한 심적 고통을 느끼며 우을증과 공황장애를 호소했다. 그의 극단적 선택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여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해를 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적 있다.
유명 BJ 남순과의 합방 등으로 이름이 점차 알려진 여순은 2016년 아프리카TV 신인상을 받았으며 베스트BJ로 활동했다. 현재 여순은 미풍양속위배(기타)의 이유로 아프리카TV 영구정지를 받은 상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