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챙겨주는데…뻔뻔하다고 난리 난 이탈리아 교민 태도 (사진)

2020-04-03 18:05

“전세기 타고 간 친구가 보내준 것”
담배 무단이탈에 문 앞 심부름 요구까지…말 많은 이탈리아 교민

한 네티즌이 '간식 심부름 요구'로 논란 중인 이탈리아 교민을 비판하며 해당 교민들의 식사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2일 SNS에서 해당 트윗을 올린 작성자는 "전세기 타고 간 내 친구가 보내준 것"이라며 이탈리아 교민들의 평창 격리시설 아침밥으로 추측되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잘 챙겨 먹어서 살찌겠다는데 반찬은 하나만 나오냐는 글 쓰고 이거 저거 따지고…"라는 말로 교민들을 비판했다.

사진 속 식사는 호텔식으로 오믈렛과 콩 통조림에 모닝빵과 버터 등이다. 디저트로는 귤과 요거트 디저트가 제공됐다. 간단하지만 빈약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의 식사였다.

해당 글은 "밥 반찬이 한 가지인데 주문해서 먹을 수 있냐"고 제의한 한 이탈리아 교민의 민원을 보고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한 이탈리아 교민이 격리 도중 공무원에게 '간식 심부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해당 교민은 "지역 경제에 도움도 되고 격리자의 배고픔 해결을 위해"라며 "구매할 음식 목록과 돈을 문 앞에 놓으면 구매해서 다시 놓아 주시면 고맙겠다"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수건은 며칠마다 갈아주는지", "제공된 빨랫비누로 직접 세탁해야 하는지"를 묻기도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기가 호텔인 줄 아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일 격리된 이탈리아 교민 중 한 남성이 담배를 사려고 방을 무단 이탈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입소자들에게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재차 안내하고 무단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home 최영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