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낸 가해자들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2일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면허로 사람죽인 06년생들.jpg'라는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교통사고 가해자로 지목된 10대들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이 나와 있다. CCTV 영상, 문자, SNS 캡처본이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당시 사고에서 가해자들은 렌터카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다 차량과 충돌했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측은 "가해자들이 모두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할 수 없다. 추가 조사를 통해 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해자로 추정된 이들 중 한 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건 관련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곧 갈 것 같다. 편지해라"라며 감옥에 갈 예정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분노한 이유는 이들의 태도 때문이다. 공개된 글만 봐서는 반성의 기미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당 글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오토바이 사진도 있다. 지난달 29일 대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와 관련된 것이다. 이 사고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숨졌다. 가해자는 모두 10대로 역시 촉법소년이다. 하지만 글에서 공개된 이들이 이 사고의 가해자인지는 정확히 나와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