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유행어처럼 번진 말이 성 범죄에 연루됐던 용어였다.
포털 사이트, 트위터 등에 '만두 사줄게'라는 용어를 검색하면 아이돌 사진과 영상 등이 등장한다. 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인상적인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건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마치 어린아이를 봤을 때 반응처럼 보여진다.
하지만 유행어처럼 번진 말의 유래를 알고 보니 충격적이다. 지난 2017년 8월 YTN은 30대 여교사가 초등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여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에게 "사랑한다, 만두 사주겠다"라며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다. 심지어 교사는 남편과 자식이 있는 유부녀였다.
해당 교사는 당시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가 적용돼 구속됐다.
다수의 아이돌과 팬들이 성 범죄에 사용된 해당 용어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가 팬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에서 "사랑한다. 만두를 사주겠다"라는 말을 보고 응답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