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전북 전주병의 민생당 정동영 후보 경쟁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를 향해 방송토론회서 이른바 '전주판 BBK'를 주장한 것과 관련, 진실공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김성주 후보의 도의원 당시 사업체 운영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전북CBS와 티브로드의 '선택 2020 맞장 토론 강대강' 첫 토론회에서 '전주판 BBK'가 화두로 떠오른 배경에는 김 후보의 과거 컴퓨터 관련 사업체이다.
당시 토로회에서 정 후보는 "그 회사의 감사가 지금 90세 되신 아버지이고, 그 다음에 큰형님이 대표이사하다가 지금은 작은형님이 대표이사이십니까? 동생이 대표이사입니까? 이런 것이 궁금하다. 이런 얘기를 전주시민께 보고해야 한다"고 날선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김 후보는 "2006년도에 도의원이 되면서 그 회사에 관계한 적이 없다. 저보고 그 업종이 뭔지를 기억을 떠올려서 하라고 하면 관련된 서류를...제출하겠다"고 반박했다.
여기서 김 후보는 "그 업종이 뭔지를 기억을 떠올려서 하라고 하면..."이라고 한 것을 두고 정말 그가 자신의 당시 사업체 업종에 대해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억하면서도 밝히지 않은 것인지를 두고 시중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가 자신의 사업체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하는게 아닐 것이라는 점이 주변인들의 주된 반응이다.
이는 김 후보가 지난 2006년 당시 전북도의원에 출마할 당시 선관위에 제출한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물에 사업체에 대해 명확히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전주시 제5선거구로 출마했을 때의 김 후보 선거벽보에는 (주)한누리넷 대표이사였던 점을 기재했다.
또 이때 선관위에 제출했던 공보물에는 '김성주가 살아온 길' 이라는 '비지니스' 부분란에 사업체를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그 공보물에는 (주)한누리넷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1998년 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입주와 행정자치부 정부대표 홈페이지 개발 프로젝트 참여가 기재됐다.
또 2002년 3월 삼성전자 미국 피나클 마이크로사와 공동으로 영상편집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강조해 놓았다.
한편 김성주 후보는 토론회에서 "사업체 하고 있지 않다. 정동영 후보님 그거 주장하시려면 이 방송토론회에서 허위사실에 대한 부분들을 염두해 두면서 말씀하셔라"고 불쾌감을 드러낸데 이어 "(사업체가)살아는 있죠. 그 얘기는, 다 얘기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얘기할게 없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