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삶에 간섭 마” 박지윤 태도에 네티즌 뿔났다

2020-03-26 10:40

KBS 시청자 게시판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 하차해라“ 항의 폭주
박지윤 아나운서가 네티즌과 설전 벌인 것에서 시작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박지윤 씨가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을 SNS에 올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두고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박지윤 아나운서 / 뉴스1
박지윤 아나운서 / 뉴스1

박지윤 씨의 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박지윤 씨는 지난 주말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주말여행 사진을 올렸다. 뉴스1은 박지윤 씨가 "즐거웠던 50여 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글과 함께 가족 및 지인들과 다녀온 여행 인증샷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모두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기니 여행 사진은 올리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댓글을 썼다.

'프라이빗 콘도' 간 박지윤, 사회적 거리두기 놓고 '설전'…여론은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뉴스1

국민일보에 의하면 이 네티즌은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까 말이다"라고 얘기했다. 정중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자 박지윤 씨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며 "프라이빗 콘도에 가족끼리만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윤, 사회적 거리두기 지적에 “간섭 마” 네티즌과 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아나운서
news.kmib.co.kr

이후 박지윤 씨는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요즘 이래라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내용의 스토리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외출 자제 권고를 뒤로한 채 여행을 간 건 그렇다 치더라도 정중한 지적에 비아냥거리는 태도가 적절하지 못하다며 비판했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함께 여행을 다녀온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의 'KBS 뉴스9'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하 KBS 시청자 자유게시판 캡처
이하 KBS 시청자 자유게시판 캡처

네티즌들은 최동석 씨가 공영방송인 KBS의 9시 뉴스 아나운서라는 점에서 '언행 불일치'라고 꼬집었다. 또한 박지윤 씨가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라고 답한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온 국민이 2주 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자고 정부가 나서서 말하고 있고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KBS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과문을 가장한 면피용 글을 올린 배우자를 둔 사람의 보도는 듣고 싶지 않다"라며 KBS의 대처를 요구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home 박현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