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젤린 릴리 “코로나19는 호흡기 독감”…음모론까지 제기

2020-03-20 16:43

사회적 거리두기 거부→정치적 음모 주장
“정부 통제 선 넘어”

사진출처 / 에반젤린 릴리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에반젤린 릴리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에반젤린 릴리(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자가격리’에 생명보다 자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캐나다 출신 에반젤린 릴리는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소처럼’이라며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릴리는 SNS에 “아이들을 체조 캠프에 데려다줬다. 그들은 모두 나가기 전 깨끗이 손을 씼었다. 그들은 놀면서 웃고 있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마신 차 사진을 게재했다.

릴리는 코로나19를 단순한 호흡기 독감으로 치부하고 자기 격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면역력이 저하돼 있고 아이들도 두 명이나 있다. 아버지 역시 백혈병 4기”라며 “어떤 사람들은 자유보다 생명을 더 중시하고, 어떤 이들은 생명보다 자유를 더 중시한다. 이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라고강조했다.

또한 그는 외출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권고와 극장 및 음식점 등의 폐쇄를 저격하며 “정부가 너무 통제하려 하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게다가 선거 때만 되면 꼭 뭔가가 나타나더라”라며 정치적 음모까지 주장했다.

사진출처 / 에반젤린 릴리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에반젤린 릴리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수많은 팬들은 우려를 표했다. 한 팬은 SNS에 “난 항상 당신의 팬이었지만, 유감스럼게도 당신은 사람들의 삶에 대해 극도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전문가와 세계보건기구와 더불어 평화로운 차를 한 잔하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의 배우 에반젤린 릴리는 ‘호빗: 다섯 군대 전투’(2014),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2013), ‘리얼스틸’(2011), ‘허트 로커’(2008) 등에 출연했다. 국내 관객에게는 마블 스튜디오의 와스프로 잘 알려진 배우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앤트맨과 와스프’(2018), ‘앤트맨’(2015) 등에 호프 반 다인(와스프) 역으로 출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