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학교 담임선생님이 보낸 문자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18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이 학교 담임선생님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선생님은 반 학생들에게 답장을 하지 않는 것을 질책했다.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가 터진 것처럼 보인다.
선생님은 "너네 그렇게 담임 카톡 씹다가 개학하고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지금 학교에서 너네 건강 확인하는 게 귀찮냐? 이런 시국에?"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매일 대답하는 사람은 9명 뿐이다"라며 "건강상태 보고하라고 하면 대답해라. 개학하고 좋은 얼굴로 보는 게 서로 좋지 않겠냐?"라고 말을 마쳤다.
해당 문자를 본 SNS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담임이 꼰대 아니냐", "말투가 왜 저러냐"와 "얼마나 말을 안 들었으면 저렇게까지 하겠나", "답답하고 화날 만하다", "문자 캡처하는 시간에 답장해라" 등 반응으로 갈려 갑론을박을 벌였다.
갑론을박이 심화되자 처음 글을 올린 게시자는 사진을 삭제했다. 이후 문자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져 또 다른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약 3시간 만에 댓글이 1000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일을 다음달 6일로, 종전 결정보다 2주 더 연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소한 4월 초까지는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등 대입 일정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