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XX vs 진짜 괜찮은 남자” 호불호 완전 갈리는 남자 행동

2020-03-22 12:21

여자친구는 충격 받아 인터넷에 고민 올려
얼굴이 아니라 마음이 예뻐서 사랑한다는 남자

한 여성이 남자친구 때문에 올린 연애 고민에 누리꾼들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남자친구 카톡 읽다가 충격받았어 어떡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여성은 "남친 노트북을 빌려 쓰다 다른 친구와의 카톡 대화를 읽었다"고 소개했다.

남자친구 카톡 훔쳐봤다가 충격받은 판녀...jpg
에펨코리아

친구는 남친에게 "여자친구 예쁘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친은 "솔직히 얼굴은 못 생겼는데 그냥 착하고 예의 바르고 인성이 좋아. 얼굴이 다가 아니니까 마음이 예뻐서 좋다"라고 답했다.

여성은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자의 솔직한 생각을 엿보고 충격을 받았다. "나 어떡하지... 남친은 내가 이 대화를 본 걸 모른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하 JTBC '멜로가 체질'
이하 JTBC '멜로가 체질'

재미있게도 누리꾼들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네이트판에서는 남친을 두둔하는 반응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남친이 저렇게 애기할 정도라면 누가 봐도 못 생겼고 글을 쓴 여성도 알고 있을 거다. 그렇다면 '솔직히 못 생겼다'는 앞 얘기보다 '얼굴이 다가 아니다'라는 뒷얘기에 집중해야 한다", "여성은 오히려 좋아해야 한다. 외모를 보지 않고 성격 때문에 너를 만난다면 진정한 사랑이다"

반대로 에펨코리아에서는 남친의 행동이 아쉽다거나 여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연애는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하는 거다. 누군가에게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을텐데 저런 소리를 들으면 여성은 당연히 기분 나쁠 수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애인한테는 예쁘다는 소리 듣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일부는 "애초에 남자친구 카톡을 왜 훔쳐봤냐"며 여성을 질책하기도 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