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백신 인체실험이 시작됐다.
16일(현지 시각) AFP, AP 등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인체실험이 시작됐다. 시험은 약 6주에 걸쳐 진행된다.
코로나19 백신 인간실험의 첫 대상자는 제니퍼 할러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43세 여성이다. 할러는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보건연구소 ‘카이저 펀더먼테 인스티튜트’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시애틀 주민인 할러는 두 딸의 어머니다. 할러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무력감에 빠져 있다. 백신 접종을 뭔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겼다"며 "두 딸도 접종 받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실험 참가자는 총 45명이다. 18∼55세인 이들은 약 1개월 간격으로 분량이 각기 다른 주사를 두 차례 맞는다.
백신이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고 밝혀져도 갈 길이 멀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하려면 1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