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개학이 현실화하면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유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추가 개학 연기 여부와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학 연기는 기정사실화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개학 연기 문제는 아이들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방역의 핵심인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방향에서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개학은 2주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2주 미루면 4월 6일 개학하게 된다. '4월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는 셈이다. 개학이 이렇게 늦춰지면 수능시험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학사 일정 전면 조정으로 인해 전국연합학력평가, 모의평가가 미뤄지기 때문에 수능 시험이 연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17년 포항 지진 때처럼 오는 11월 19일 치러질 예정인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이 1, 2주일 혹은 그 이상 순연될 수 있다. 2017년엔 수능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연기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정시모집 원서접수와 전형일정도 일주일간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