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진에 역사의식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르완다 세친구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다음 예고에는 벨기에 친구들 소개가 이어졌다.
해당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제작진에 대한 항의가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르완다가 벨기에의 식민지 국가였다는 점을 들며 르완다 친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르완다의 벨기에 식민과 내전의 역사는 한국과 유사하다. 한국은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받았고 6.25 전쟁으로 내전의 아픔을 겪었다.
르완다 친구들은 한국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한국 역사에 대해 공감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순수한 세친구들로 인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지만, 다음 차례로 벨기에가 등장해 부끄러움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르완다 다음에 르완다 식민 지배 했던 벨기에라니...르완다 친구들이 4편 방송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넷플릭스에도 올라가는 방송인데 르완다 사람들이 보고 무슨 기분일까요...벨기에 편을 찍으면 안된다는 게 아니라 최소한 르완다 다음 편은 아니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작진님들...", "르완다 내전을 발발시킨 벨기에를 예고편으로 내보내는 건 뭡니까? 한국 전쟁기념관에서 내전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우는 모습이 마음 아팠는데...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세요", "굳이...생각이 짧다", "제작진들이 좀 센스가 부족했던 건 맞는 거 같다. 르완다 바로 다음으로 굳이 벨기에를 했어야 하는 것도 있고", "너무 고마운 친구들인데 상처받았을까 마음이 아프네요" 등 댓글을 남겼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제작진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진은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논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