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차전지용 동박 투자로 기업 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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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1만3000톤 매출액 1950억원 규모 추정
현재 5만톤의 전기동 생산능력 보유

“고려아연, 2차전지용 동박 투자로 기업 가치 상승”

키움증권은 13일 고려아연에 대해 2차전지용 동박 투자 확정으로 밸류에이션 제고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전일 이차전지 전해동박(Copper Foil) 신규투자를 공시했다”라며 “100% 자회사 KZAM를 설립, 온산제련소 부근 5700평 부지에서 이달부터 2022년 10월까지 총 1527억원을 투자해 동박 생산능력 1만3000톤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현재 동박 가격이 1톤당 150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1만3000톤은 매출액 19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동박 업체들이 올해 예상하는 영업이익률이 10~20% 내외이고, 고려아연은 동박의 원·부재료인 전기동·황산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기대할 수 있는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 이상이 될 것”이라며 “고려아연이 현재 5만톤의 전기동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주로 구리스크랩을 원재료로 연간 2만5000톤의 전기동을 생산·판매하고 있음을 참작할 때 향후 동박 생산능력도 3만~5만 톤까지 추가증설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고려아연은 고순도의 전기동을 직접 생산하는 전해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구리이온이 전착될 타이타늄 드럼의 회전속도와 흘려주는 전류랑을 조절하면서 마이크론 단위의 일정한 구리막을 만드는 제박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2차 전지용 황산니켈을 제조하는 자회사 켐코가 비록 후발주자였지만, 경쟁사들과 차별되는 기술력과 수익성을 이른 시일 안에 보여줬음을 생각하면 고려아연의 동박사업도 기존 업체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 2015년까지 진행된 제2비철단지 증설투자이후 성장투자가 정체되면서 밸류에이션 하락 국면이 진행됐다”라며 “성장산업인 이차전지 소재사업 진출은 향후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