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김태연·31) 아버지 과거 인터뷰가 눈시울을 적신다.

지난 9일 태연 아버지 김종구 씨가 세상을 떠났다. 이날은 태연 생일이기도 해 더욱더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아버지가 태연에 관한 얘기를 털어놓은 인터뷰가 재조명받았다.

태연 아버지는 지난 2009년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태연이는 어렸을 때부터 '태연하게' 뭐든지 잘하는 아이였다"라며 "또래보다 조숙한 편이었고 자기 할 일을 조용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태연이 어릴 때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해내면 칭찬하면서 더 격려해줬다고 한다.

아버지는 태연 데뷔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노래 잘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가수 오디션을 보겠다고 한 건 의외였다.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막고 싶진 않았다. 그게 아이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역시 밴드 보컬 출신이다.

아버지는 성공한 딸을 염려했다. 그는 "톱스타가 얼마나 위태로운 자리인지, 인생을 더 오래 살아본 부모는 너무 잘 알기에 걱정이 많았다"라며 "태연이 늘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깊은 마음을 지니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딸이 스타가 된 후 너무 바빠져서 얼굴 보기도 힘들다. 가끔은 딸을 빼앗겼다는 생각도 들지만 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걸 생각하면 서운함을 접고 대신 딸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