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핵꿀감자 초특가!... 감자합니다” 강원도지사 트위터 근황

2020-03-12 00:20

11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올린 홍보 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감자 농가 홍보

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가 화제다. 트위터 이름을 '감자파는 도지사(최문순)'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농가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었다.

최문순 도지사는 11일 오전 10시 43분 감자를 양손에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꿨다. 이는 두 시간 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직접 '강원 핵꿀감자' 완판을 기원하는 홍보 글을 올리고 나서 취한 조치였다.

최문순 도지사는 트위터에 "코로나19로 인한 외식불황, 학교 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받는 강원감자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자 영업을 시작합니다! 놀라운 초특가, '10kg, 5000원(택포)'! 강원 핵꿀감자가 완판되는 그날까지,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여러분!"이라고 글을 올렸다.

도지사가 직접 발 벗고 나선 이 홍보 글의 효과는 어마어마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문순 도지사의 비서 트위터 계정인 '문순C 막내비서입니다.'는 홍보 글을 올리고 한 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는 소식을 올렸다.

트위터 '문순C 막내비서입니다.'는 홍보 글이 올라오고 두 시간쯤 뒤인 11시 21분에 "오늘부터 판매되는 강원핵꿀맛! 감자 하루 출고량은 1,400박스입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이미 오늘 물량은 마감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사이트에서는 계속 주문이 가능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폭발적인 주문으로 감자 주문 사이트가 터지는 일도 발생했다. 트위터 사용자 '노는바다'는 "서버 터졌대요. 복구 중이랍니다. ㅋㅋ 조금 기다려달래요^^"라고 글을 썼다.

'문순C 막내비서입니다.'는 "1시간 10만 명 동시접속으로 사이트 안정화 작업 중! 완료 후 공지드리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홍보하고 있는 강원도 감자 판매 사이트 현재 상황(11일 오후 4시 30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홍보하고 있는 강원도 감자 판매 사이트 현재 상황(11일 오후 4시 30분)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