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직접 밝혔다… 모두가 간절히 기다리는 '코로나 치료제'의 현재 개발상황

2020-03-10 15:15

“국내에선 기초연구 9개, 임상연구 6개 진행 중”
“선진 4개국서 34개 기관이 치료제 개발에 박차”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을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내 15개 기관에서 치료제와 관련한 기초연구를 아홉 가지 정도 진행하고 있고 임상 연구는 여섯 가지 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볼 때 총 네 나라 이상에서 34개 기관 정도가 지금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혈액 속에서 코로나19의 항체를 탐지하는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면서 “이 기술은 향후 백신 또는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 환자로부터 확보한 혈액을 바탕으로 인체의 면역학적 방법을 보는 검사법을 확립했다”면서 “항체를 탐지하는 단백질 제작을 계기로 향후 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립보건연구원은 긴급 현안과제 12개를 그동안 공모했다"면서 "치료항체 개발, 백신 후보 물질 발굴, 임상역학 및 혈청학적 연구,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 신속진단제 개발 등에 대해 학계 및 기업 등과 협력 연구해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권 부본부장은 “이번 추경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치료제와 백신 연구용 동물모델을 개발하고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이용해 혈장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노력하며 향후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설립을 검토하고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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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