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에펨코리아, 인스티즈, 더쿠 등 온라인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개연성 부족한 부분들 정리'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에는 각 캐릭터별로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이 정리돼 있다. 글 작성자는 "마현이. 원작에서는 7년 뒤 요리대회 나가서 우승하는 스토리. 그 시간 동안 계속 요리에 대해 열심히 연구했으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시작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동네 포차 요리사가 전국구 요리 전문가를 다 이기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장근수. 단밤 그만두고 해외 유학 다니면서 경영에 관해서 공부한다. 그리고 장가 상무로 등장.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어디서 서빙 알바나 하던 놈이 까불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조이서 캐릭터 역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조이서. (원작에서) 7년 동안 박새로이 짝사랑하면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다. 이번에 나온 고백 장면에서 새로이가 수아 좋아한다는 말 듣고 설움이 폭발하는데 이건 몇 달 버티지도 못하고 운다"고 밝혔다.
그는 "박새로이 캐릭터 붕괴가 제일 심각하다. 만화에서는 진짜 단단함과 리더쉽을 갖춘 인물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그냥 고집불통 같다. 7년 타임워프가 있어야 조이서랑 이어지더라도 말이 되는데 지금은 좀 그렇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보다 말았는데 7년 내용 스킵 됐냐. 그게 제일 중요한 건데", "제일 중요한 부분이 바뀌었다", "근수가 제일 이해 안 간다", "작가가 욕심이 많아서 드라마를 그르쳤다", "인정한다", "왜 이렇게 바꾼 건지 이해 안 된다", "설정 구멍 너무 심하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웹툰 안 봐서 그런지 재밌다", "없앤 게 아쉽지만 그래도 재밌다", "웹툰 안 본 사람은 그냥 드라마라 생각하고 잘 본다" 등 상이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