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대학 인민병원 의료진은 최근 학술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SSRN에 '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임상 특징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해 이처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몸에 기생하는 능력을 키우는 까닭에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서 고열, 피로감, 근육통 등의 전형적 증세가 나타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 1월 16~29일 입원한 89명을 시기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임상 특징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1월 16~22일 입원자 31명의 경우 전형적인 증세인 기침, 가래, 고열, 무력감 각각 51.6%, 32.3%, 67.7%, 41.9%가 겪었다. 하지만 1월 23~29일 입원자 58명에게선 기침, 가래, 고열, 무력감 증세가 각각 41.4%, 6.9%, 32.8%, 13.8%로 크게 낮아졌다. 불과 1주일 사이에 증상이 확연하게 달라진 것이다.
연구진은 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텔스’ 기능을 탑재하게 되면서 최근 환자들은 더욱 분별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무증상 확진자가 많은 이유도 설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