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송·통신·김제언론 너희들 오지마'...김제시, 코로나19 관련 대시민 황당 브리핑

2020-03-04 14:53

한 기자 동호회(종이신문) 대상으로만 브리핑 진행
이유 묻자 답변 없어

4일 오전 김제시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이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다 / 조주연 기자
4일 오전 김제시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이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다 /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의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오전, 김제시가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 가운데 브리핑 전 일부 언론사에 전화를 돌려 불참을 당부한 것.

대응방안 및 대책 등을 신속하고 빠르게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지자체가 언론을 단속하는 황당한 모습이다.

김제시 관계자 K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일부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10시에 예정된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은 지역 일간지만을 대상으로 진행하겠다"며 "참석해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제시 지역언론 '김제시민의 신문'과 '김제신문'을 비롯한 지역 케이블 방송, 통신사, 인터넷 언론사도 취재 불참을 당부 받았다.

K 관계자는 해당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취재 결과 K씨가 말한 지역 일간지는 김제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기자동호회 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내용을 전해들은 김제시민 B씨(46)는 "대책 등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할 김제시가 이런 일을 벌였다는 건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사건이 사실이라면 김제시의 코로나19 대응 방안들을 믿을 수 있겠냐"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김제시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하루 긴장과 불안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제시의 이번 황당 브리핑 사건은 적지 않은 파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ome 조주연 기자 news9wik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