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정우택, 흥덕공천 구태 정치인의 정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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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구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이라면 불출마해야”
“공관위, 청주험지 출마 요구 사실과 달라···재심 청구하겠다”

김양희 예비후보가 2일 충북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양희예비후보
김양희 예비후보가 2일 충북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양희예비후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4선의 정우택 의원을 충북 청주 흥덕구 후보로 단수 추천하자 같은당 김양희 예비후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정 의원 지역구인 청주상당구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공천하고, 정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버티는 청주흥덕구에 단수 추천했다.

청주 상당구는 충북정치 1번지로 불리우는 중요 선거구로 당초, 정 의원과 윤 전 고검장과의 경선이 예상되는 등 통합미래당 후보로 누가 될지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당 공관위가 이들 두 지역 선거구에 나설 주자를 이 같이 교통 정리하자 흥덕구 출마를 준비해 온 김양희 예비후보와 신용한 예비후보 등이 반발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김양희 예비후보는 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정우택 의원을 흥덕구에 단수 추천한 것은 부당하다"며 "재심 청구하겠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반드시 출마해 구태 정치인의 정치 폭력을 기필코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에 도의원을 출마시키지 못해 무투표 당선을 (다른 당에)선물했다"고 밝힌 뒤 "(또) 3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선거구에서는 전원 낙선하는 참패도 기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이 수년간 관리해 온 자신의 지역구 성적이 이렇다"면서 "험지라는 남의 지역구를 빼앗아 짧은 기간에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은 허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토록 사수하려던 청주 상당구에서 무슨 말 못 할 사연 때문에 밀려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 깨끗하게 불출마해야 한다"며 "수도권 험지로 가는 결기라도 보여야 4선 중진의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의원이 말한 공관위 관계자의 청주 험지 출마 요구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 의원은 사실 관계를 비틀어 자신의 이상한 행보를 정당화시키고 싶겠지만 이는 끝나가는 정치 생명을 연장해보려는 구태 수법이며 당원과 시민을 농락하는 것"이라며 "정 의원은 자신과 당이 처한 현재와 미래의 상황을 심사숙고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