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했는데 사장님이 돈을 안 줍니다. 무서워요” (+폭로 카톡)

2020-02-28 08:30

“고양이 아저씨야...”
급여 못 받고 협박까지 당한 알바생

아르바이트 급여를 못 받고 협박까지 당했다는 대학생이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사정이 힘들다고 알바비 안주는 사장님 어떻게 해야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부당한 일을 겪으며 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1월 18일부터 한 달간 '고양이카페'(A 씨가 쓴 명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초 급여 36만 1200원 지급일은 지난 2월 18일이었다. 하지만 이날 돈이 지급되지 않았다. 카페 사장은 2월 20일에 준다고 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A 씨가 다시 연락하자 사장 아내는 "남편이 기분이 안 좋다"라며 지급을 미뤘다. 이후로도 추가 약속은 2번이나 깨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A 씨는 "처음엔 부모님 같아서 요즘 장사 안되는 거 뻔히 아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 하지만 사장님과 사모님이 하는 말들이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난다"라고 했다.

그는 급여 미지급, 근로계약서 미작성, 보건증 미제출 등 신고 가능한지를 궁금해했다. 이어 카페 사장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공개했다.

A 씨와 카페 사장이 나눈 대화 / 이하 네이트판 캡처
A 씨와 카페 사장이 나눈 대화 / 이하 네이트판 캡처
A 씨는 지난 2월28일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제보한다"라며 추가 글을 올렸다. 그는 아직도 돈을 받지 못했다. 카페 사장은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A 씨를 강요죄로 고소하겠다고 엄포까지 놓은 상태다.

A 씨는 고용노동부에 근로계약서 미작성만 신고했고 급여 미지급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혼자 사는데 솔직히 무섭다"라고 했다. 사장이 A 씨에게 "아버지 불러라, 집 주소 찍어라" 등 거친 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장과 나눈 대화를 추가 공개했다.

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