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는 재앙" 대구 파견 의료진이 작정하고 터트린 폭로

2020-02-23 21:25

대구에 파견된 의료진이 쓴 글
인천공항에 파견된 의료진이 쓴 글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31번 환자가 하룻밤 사이에 대구 지역을 초토화 시킨 가운데 대구로 파견된 의료진이 쓴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FM코리아에는 '대구 파견된 의료진이 연세대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FM코리아
FM코리아

글쓴이 A씨는 "각 국립병원마다 의사, 간호사가 대구로 파견 왔다. 아침에 대구에 도착했더니 숙소도 안 잡아주고 우리 보고 알아서 하란다. 그야말로 컨트롤타워의 총체적 부재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공항에서부터 차량으로 안내하고 숙소까지 알아봐 준다는데 의료진보다 중국인 유학생이 더 나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A씨 말고도 비슷한 하소연을 한 의료진은 또 있었다.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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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검역소로 차출됐다는 공중보건의 B씨는 "처음 인천공항에 왔을 때 자비로 숙소를 구하라고 했다. 항의를 계속하자 출장비를 겨우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함께 파견된 군의관, 간호장교는 군대에서 공항 근처 숙소를 잡아줬는데 공중보건의는 출장비를 지급한다는 이유로 숙소를 안 잡아줬다. 이러다가 감염이라도 되면 큰일 아니냐"고 말했다.

B씨는 "솔직히 신천지가 이렇게 크게 터트릴 줄은 몰랐다. 이건 그냥 재해다. 이번에 경험 쌓아서 다음번에는 대처 잘하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