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세 번째 사망자는 전날까지 가벼운 기침만 했을 뿐 특별히 의심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사망자인 A(40)씨는 앞서 지난 22일 저녁 9시쯤 경주 시래동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된 뒤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지병으로 고혈압 약을 먹긴 했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다 특별한 의심 증세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경주시 브리핑에 따르면 A씨는 12일 경주 외동 경북의원에 방문해 기침 등 감기 증상으로 기침약 처방을 받았다. 당시 의사 소견으로는 코로나19 의심 증세는 없었다.
중앙일보는 A씨가 사망 전날인 20일에도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야근을 했다고 전했다. 21일에도 야근이었지만 출근하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회사 동료가 A씨 자택을 찾았다가 숨진 그를 발견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A씨를 본 직장 동료들은 "기침만 조금 했을 뿐 죽을 사람처럽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전했다.
경주시는 A씨가 방문했던 경북의원, 출동 경찰관이 있는 불국파출소를 폐쇄했으며, 의료진, 사체 운반업체 관계자, A씨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