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해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문자가 늘어났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는 '코로나19 치료제 나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미국 제약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다. 대구 동산기독병원에서 보내온 자료다"라는 글과 함께 링크가 첨부된 카카오톡 문자가 보였다.
글쓴이는 "이 문자를 카카오톡으로 전달받았다면 절대 클릭하지 말라. 보이스피싱이다"라고 경고했다.
네티즌들도 "대구 동산의료원은 있어도 동산기독병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와중에 사기 치냐"며 댓글을 달았다.
해당 문자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 문자'에 대한 안내사항을 게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 정보 확인하기, 감염자 접촉 휴게소 확인 등 링크가 첨부된 문자, 금전 요구, 앱 설치 등을 요구할 경우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송금이나 이체를 했다면 즉시 은행 고객센터 또는 경찰(112), 금감원(1332)에 계자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