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청정지역이었던 울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27세 여성은 이날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 대구에 거주 중인 해당 여성은 울주군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21일 KTX 열차를 타고 울산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31번 확진 환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함께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울산 사람으로서 굉장히 빡치는 이유.txt’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요즘 문제가 되는 대구 신천지 들렀던 사람이 울산 살지도 않는데 갑자기 부모님 집 방문한다고 어제 내려와서 양성 반응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분명 자기도 문제 되는 걸 알았을 텐데 굳이 울산 내려왔다는 게 너무 너무 빡쳐…”라며 분노를 표했다.
현재 울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의 가족을 비롯해 KTX 울산역에서 여성의 체온을 측정했던 울주군 공무원들을 자가격리 조치된 상태이며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